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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어린 양의 혼인 잔치와 증표, 준비해야 할 등 · 기름 · 예복

by ads-ok 2024. 2. 7.

마태복음 22장과 25장, 누가복음 13장과 계시록 19장에는 마지막 때 신랑 되신 예수님께서 오실 때 치러지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와 그 잔치에 대한 증표, 그리고 반드시 준비해야 할 등과 기름과 예복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각각의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부가 드레스 입은 모습
출처 : 픽사베이

 

어린양의 혼인 잔치

 

마태복음 25장의 어린양의 혼인 잔치는 이스라엘의 육적 결혼 풍습을 빗대어 말씀하신 것으로,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에는 육적인 결혼과 영적인 결혼이 있는데, 이 중에서 예언서에 등장하는 결혼(혼인)은 영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육적으로 신랑과 신부 즉 부부가 하나가 되는 것을 결혼이라고 하듯, 영적인 결혼은 신랑인 영과 신부인 육이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호세아 2장 19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너에게 장가든다'라고 하셨고, 예레미야 31장 31~32절에서는 선민에게 하나님이 남편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의 씨(눅 8:11)를 받아 성도들을 낳고 기르는 목자를 여자(아내)라고 말씀하셨으니, 영과 육이 하나 되는 것을 영적인 결혼이라 하는 것입니다.

초림 때에는 호세아 2장 19절의 예언대로 하나님의 성령이 육체이신 예수님에게 임하여 하나가 되심(요 10:30)으로, 초림 때의 신랑은 하나님이며 신부는 예수님이었습니다. 신약 재림 때에는 신랑 되신 예수님이라고 표현하듯, 예수님과 순교한 영들이 신랑이 되고(계 19:17), 예수님이 임해오셔서 하나가 될 신약의 선민이 신부가 되는 것입니다.

 

혼인 잔치의 증표

 

혼인 잔치의 증표는 마태복음 22장 4절에 본 바, '하나님의 소와 살진 짐승'입니다. 이를 오찬으로 베풀며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라고 초청합니다. 오찬 즉 음식으로 내놓았다는 것은, 그들의 정체에 대해 심판하여 드러내는 말씀을 전한다는 뜻인데요. 하나님의 소는 고린도 전서 9장 9절 이하를 보면, 육적인 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일꾼인 사명자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소속의 사명자를 잡아두고 그 정체를 드러낸다는 것은, 그 사명자가 배도자이기 때문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 소속의 올바른 사명자를 심판하는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소속이었으나 미혹받아 범죄 했던 아담처럼 배도한 자이기 때문에 심판해서 그 정체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또한 살진 짐승이란, 하나님의 백성들을 양 떼로 비유했을 때 이 양 떼들을 잡아먹고 살이 찐 짐승을 의미하는 것이니, 결국 멸망자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계시록 19장 17절 이하에 보니, 하나님 소속의 선민과 더불어 싸우던 짐승 거짓 목자와 그 짐승의 표를 받고 그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 즉 배도자들을 산채로 유황 불못에 던졌고, 그 고기로 배불리웠다고 합니다. 이렇게 마지막 때의 천국 혼인 잔치라고 증거 하려면 반드시 오찬이라고 하는 증표가 있어야 하며, 이 증표는 바로 배도자와 멸망자에 대한 실체를 드러내는 증거의 말씀이 되겠습니다.

 

준비해야 할 등 · 기름 · 예복

 

어린양의 천국 혼인 잔치에 초청받아 참여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는 슬기로운 처녀들과 미련한 처녀들에 대한 비유가 나오는데요.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기름을 넉넉히 준비하여 신랑이 왔을 때에 함께 천국에 참예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미련한 처녀들은 등과 기름이 있었지만, 그 기름이 떨어져 가고 넉넉히 준비하지 못하여 뒤늦게 구하러 갔다가 천국 입성의 때를 놓쳤다고 하는데요. 등은 시편 119편 105절에 본 바, 주의 말씀인 성경이며 기름은 계시록 11장 4절에 본 바, 증인의 증거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신랑 되신 예수님께서 언제 오실지 그때를 모르니, 오시는 그날까지 성경 말씀과 신약 계시록이 이루어진 실체를 증거 하는 말씀을 넉넉히 채우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 한 가지 갖춰야 할 것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예복입니다. 마태복음 22장에서는 청함 받아 잔치에 온 사람들을 둘러볼 때, 예복을 입지 않은 이를 임금이 쫓아내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예복이 무엇이길래 입지 않았다고 쫓아내고, 또 변명도 하지 못하고 유구무언으로 쫓겨났을까요? 육적으로도 예복은 예를 갖춘 복장으로, 결혼식에 슬리퍼를 신고 트레이닝 복을 입고 가는 사람이 손가락질을 받듯이, 결혼식장에서는 마땅히 예를 갖춰야 하는 복장을 챙겨 입어야 할 것입니다. 예복의 의미를 살펴보자면, 계시록에서 혼인 잔치에 대해 말씀하신 19장의 8절에 보니,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 하였습니다. 즉 신앙인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옳은 행실을 가질 수 있도록 말씀대로 지켜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복을 입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계시록 22장 14절에 두루마기를 생명수에 빨아 입어야 거룩한 성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고, 요한복음 3장에서도 물로 거듭나야 천국에 간다고 했으니, 생명수의 말씀으로 나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올바르게 고치는 것이 그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