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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심판하는 천사에 대한 예언 : 생물과 바람

by ads-ok 2024. 2. 6.

마 24장에 해달별이 심판받아 떨어진 후 나팔을 불어 택한 자들을 모은다는 말씀이 있는데요. 마 24장은 소계시록이며, 계시록에서 해달별이 심판받아 떨어지는 장은 6장입니다. 계 6장에서는 해달별이 대풍(大風)에 의해 떨어진다 하고, 이후 7장에서는 바람을 중지한다고 합니다. 이 바람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람
출처 : 픽사베이

 

심판하는 천사에 대한 예언 : 생물

 

생물이란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만물을 말합니다. 성경에서는 이 육적인 생물을 비유한 영적인 생물이 있는데요.

 

계시록 4장에 보니, 사자 / 송아지 / 사람 / 독수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네 생물이 나옵니다. 영계에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은 즉 천사를 의미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네 생물네 천사장을 뜻합니다.

 

시대마다 하나님께서 택한 목자(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영계 보좌의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모세와 에스겔, 요한 등이 성경에 자신이 본 것을 기록해 둔 것이 있습니다.

 

모세는 그 형상을 보고 장막을 만들었고 장막에는 물두멍이 있었는데, 이 물두멍을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 12소가 받치고 있는 '바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계시록 4장에서도 네 생물 위에는 수정 같이 맑은 유리 바다가 있으니, 같은 것을 보고 만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이 땅에서도 이루어 왔으니, 육적 이스라엘 12지파는 장막을 가운데로 두고 네 방향으로 3지파씩 주둔했던 역사를 볼 때, 열둘이 네 조직으로 되어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육의 세계인 지상에는 사람이 있듯이, 영계에는 천사가 있습니다. 시편 130편 20~22절을 보니, 천사들은 하나님을 수종하고 시위하며, 그 수도 셀 수 없이 많은 '천천 만만'이라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중구난방으로 아무렇게나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지위처소가 있으며 4개의 조직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를 네 생물이라 합니다. 이들을 에스겔에서는 네 그룹, 스가랴에서는 네 병거, 네 바람이라고도 부릅니다. 병거라고 하는 것을 볼 때, 무관의 역할을 하는 천사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네 생물의 모습은 사방 얼굴 모습이 '사자, 송아지, 사람, 독수리' 같다고 하였는데요. 이렇게 모양이 다른 것은 그들의 사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자는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짐승 같은 사람들을 심판하는 사명이며, 송아지는 소가 밭을 갈듯이 사람의 마음 밭을 갈고 가라지를 뽑는 사명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람은 지각을 사용해 참과 거짓을 분별하고 심판하는 사명을, 독수리는 영들을 심판하는 사명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성경 안에서 네 생물이 등장할 때에는 '심판'의 일이 있습니다.

 

 

'바람이 분다 / 바람을 붙잡는다'의 의미

 

성경의 예언에서 '바람'천사를 뜻하기도 하고, 심판을 뜻하기도 합니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며, 불기도 하고 멈추기도 합니다. 그리고 태풍 같은 바람에는 농작물이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이런 육적인 특성을 빗대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천사와 강한 태풍이 몰아치는 것을 빗대어 심판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람이 분다는 것은 천사가 심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계시록 6장 12~13절에 보면, 배도한 선민 장막에 '대풍'이 불어 해달별이 떨어지는 일이 있습니다. 이것은 계시록 2~3장에 예수님께서 회개하라고 대언의 편지를 보내셨지만, 그들이 회개하지 않고 도리어 멸망자와 하나 되었기에, 네 생물을 보내어 심판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계시록 7장 1절에서는 6장에서 불던 그 바람을 붙잡아 더 이상 불지 않도록 멈추게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배도한 선민에 대한 심판이 끝났으니, 네 천사장에게 명하여 심판을 중지하게 한 것입니다.

 

그럼 왜 7장에서는 바람을 붙잡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7장 3~4절에, 하나님의 인으로 하나님의 종들 12지파 144,000을 인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인을 친다는 것은 마치 도장을 새기듯 계시 말씀을 생각과 마음에 기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 맞은 12지파 144,000명은 계시록 성취 때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과 마음에 새긴 새 나라의 새 제사장들 즉 새 목자들입니다. 이들을 인친 후에 다시 바람이 불게 되는데, 그 큰 환난 속에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흰 무리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곳으로 몰려온다고 하였습니다.

 

큰 환난이 있다는 것은 144,000명을 인칠 때 붙잡았던 바람이 놓여 다시 불게 된다는 것으로, 중지했던 심판이 이제는 온 세상을 향해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흰 무리는 큰 환난에서 나온 자들이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희게 씻은 자들로서, 죄 사함 받은 하나님의 새 나라 백성이 됩니다.

 

정리해 보자면, 비유한 네 생물네 천사장이며, 바람천사와 심판을 의미합니다. 네 생물은 무관과도 같은 역할로, 심판권을 가진 천사장들입니다. 바람이 분다는 것은 천사가 심판한다는 것이며, 바람을 붙잡는다는 것은 그 심판을 중단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든 노정과 순리가 마지막 때를 알아볼 수 있는 징조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