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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새 포도주와 묵은 포도주, 참 포도주와 들포도주, 감람유의 뜻

by ads-ok 2024. 2. 5.

누가복음 22장에 예수님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의 내용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 새 포도주를 먹겠다는 것입니다. 단지 새 와인을 먹겠다고 하신 뜻이 아닌 것은 아실 겁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으라는 말도 있고, 계 6장에 포도주와 감람유는 해하지 말라는 말도 있는데요. 정확한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와인
출처 : 픽사베이

 

새 포도주와 묵은 포도주

 

성경에는 육적인 포도주(와인)가 있고, 육적인 포도주를 빗대어 표현한 영적인 포도주가 있습니다. 요한복음 15장에 예수님은 자신을 참 포도나무라 하였고, 이사야 5장에서도 하나님의 선민을 포도나무로 빗대어 말씀하셨는데요. 포도나무가 목자와 선민을 의미하니, 그 목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바로 영적인 포도주입니다.

비유한 포도주의 종류를 보면, 새 포도주와 묵은 포도주가 있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지, 만약 낡은 가죽 부대에 넣게 되면 부대가 버티지 못하고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게 된다고 하셨는데요. 이 의미는 바로, 새로운 말씀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림 때의 묵은 포도주란 당시 신앙인들이 오랫동안 기준으로 삼고 믿어온 '모세 율법'입니다. 모세가 받았을 당시의 율법 그대로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오랜 기간 사람의 생각과 계명이 섞여 이미 많이 변질된 말씀이었고, 그런 말씀을 받아들이며 신앙하던 신앙인들의 마음가짐도 오래 묵어 타성에 젖은 신앙이었습니다. 초림 때의 새 포도주는 구약 약속대로 오신 예수님께서 봉함되어 있던 예언을 풀어 새롭게 알려주신 말씀으로, 예레미야 52장 14~15절에 예언된 바로는 '듣지 못했던 것을 깨달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아무리 말씀이 옳다 하여도 자신이 평생 믿어왔던 전통과 관례를 벗어나는 말씀이니, 그 전의 사상과 믿음으로는 새 말씀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참 포도주와 들포도주

 

포도나무에서는 포도가 나고, 포도로 포도주를 만듭니다. 포도나무부터 비유이니 당연히 포도주도 비유인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포도나무가 2가지로, 하나님과 사단 2가지 종류이기 때문에 포도주도 하나님의 포도주와 사단의 포도주로 나뉩니다.

포도주가 말씀이라 하였으니, 사단의 포도주는 결국 사람의 심령을 죽이는 비진리를 의미합니다. 신명기 32장 31~33절에서는 들포도나무에서 나오는 들포도주라 하였고, 계시록에서는 음행의 포도주라고 합니다.

초림 때 참 포도주의 실체는 예수님의 말씀이었고, 사단의 포도주의 실체는 당시 유대교의 지도자였던 서기관 바리새인들의 비진리였습니다. 마태복음 23장 33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서기관 바리새인들을 두고 '뱀', '독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증거 하는 말이 뱀의 독, 독사의 악독인 비진리가 되는 것입니다.

계시록 17장에는 바벨론이라 하는 음녀가 나오는데, 그 손에 금잔이 있다고 합니다. 이 음녀가 들포도나무인 거짓 목자이며, 금잔에 담겨 있는 음행의 포도주는 바로 들포도주인 거짓 교리 곧 주석입니다. 음행의 포도주로 인해 바벨론이 무너진다 하였으니, 내가 듣는 말씀이 참 포도주인지 들포도주인지 구별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해하지 말아야 할 감람유

 

계시록 6장 6절에서는 포도주와 함께 해하지 말라고 하는 감람유가 나옵니다. 포도주가 포도나무에서 나오듯, 감람유는 감람나무에서 나옵니다. 레위기 24장 1~4절을 보니, 육적인 감람유는 모세 장막에서 어둠을 밝히는 등불에 사용되었던 기름입니다. 계 11장 3~4절을 보니, 두 증인을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촛대는 모세 장막의 성소에 있던 일곱 순금 등대를 의미하는데요. 여기에는 오로지 감람유만 사용했습니다. 그러니 감람유는 증인을 통해 증거 되는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언인 마태복음 25장에서 예수님은 '신랑을 맞으러 나간 10 처녀의 비유'를 말씀하셨는데, 그중에서 미련한 5 처녀는 등은 있지만 기름이 부족해서 신랑을 맞이하지 못하고 천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등은 시편 119편 105절에 주의 말씀이라 하였고, 등을 밝히는 기름은 '증인의 증거의 말씀'입니다. 기름이 있어야 등을 밝힐 수 있듯이 증거의 말씀을 통해 예언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즉 증거의 말씀이 있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포도주도 감람유도 해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