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때 배도자 · 멸망자 · 구원자를 비유한 짐승

데살로니가 후서 2장 1~3절에서는 예수님의 강림 즉 재림에는 순서가 있으니 쉽게 동요하지 말라 하였습니다. 배도하는 일이 먼저 있고 나서 멸망자가 나타나고, 그 이후에야 믿는 자들의 모임이 있으며 거기에 예수님이 강림하신다고 하신 것인데요. 이 순리에 해당되는 존재를 비유한 성경 예언 속 '짐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재림 때 배도자를 비유한 짐승

 

계시록 13장을 보면, 바다에서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이 하나님의 장막에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하나님의 장막에 멸망자인 짐승이 들어온다는 것은, 그들이 배도 했기 때문입니다. 즉 배도자와 멸망자가 출현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후 14장에는 시온산에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님과 함께 하는 새로운 선민이 모여 있는 내용이 나옵니다.

 

성경 예언 속 배도자, 멸망자, 구원자는 각각 기록된 배도의 일, 멸망의 일, 구원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이들을 성경에서는 모두 '짐승'으로 빗대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먼저 배도자를 비유한 짐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도자란 하나님의 소속에 있다가 사단의 소속으로 미혹되어 변질된 존재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런 배도자들을 빗대어 표현한 짐승에는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는 개와 돼지'가 있습니다.

 

개와 돼지는 먹었다가 토한 것을 다시 먹고, 깨끗하게 씻고 난 후에도 다시 더러운 구덩이에 눕습니다. 그런 특성을 빗대어 배도자를 나타내는 짐승으로 개와 돼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이사야 56장 9~12절에서는 하나님의 성전과 백성들을 지키지 못한 몰각한 목자들을 '벙어리 개'라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양으로 표현할 때, 잃어버린 양도 배도자를 의미하는 짐승입니다.

 

 

 

멸망자를 비유한 짐승

 

멸망자는 처음부터 사단 소속인 존재를 의미합니다. 계시록 13장에서는 바다에서 올라온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이, 바다 같은 비진리의 종교 세상 출신의 짐승 같은 거짓 목자들입니다. 머리는 몸 전체를 통솔하는 우두머리 목자를, 뿔은 머리에 붙어 무기의 역할과 권세를 나타내는 권세자 즉 장로를 의미합니다.

 

계시록 17장에서도 일곱 머리는 일곱 산이고 일곱 왕이라 하였습니다. 신앙 세계 안에서 왕이란 목자를 의미하니, 사단 소속의 7명의 거짓 목자를 말합니다. 열 뿔은 목자처럼 교회는 없지만, 교회 안에서 목자에 준하는 힘을 발휘하는 장로를 의미하며, 사단 소속의 10명의 장로를 뜻합니다.

 

또 12장에는 이 짐승에게 꼬리가 있고, 그 꼬리가 하늘 별 3분의 1을 땅에 떨어뜨린다 하였는데, 이 꼬리는 이사야 9장 14~16절에 본 바, 거짓말을 가르치는 '거짓 선지자'를 말합니다. 보통 꼬리 친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장막에 들어가 교인들을 미혹하는 일을 하는 존재입니다.

 

또한 이들을 표범, 곰, 사자 같은 사나운 들짐승으로 비유하셨는데, 이들에게 용이 보좌와 능력과 권세를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즉, 양과 같은 선민을 잡아먹고 멸망시키는 존재로서, 사단에게 권세를 받은 사단 소속의 거짓 목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0장에 보면, 양으로 비유한 선민을 해치기 위해 나타나는 이리 같은 들짐승이 바로 멸망자입니다. 이사야 5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아끼셨던 포도원의 극상품 포도나무가 들포도를 맺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지키는 선민은 지켜주시지만, 언약을 저버리고 사단의 미혹에 넘어간 배도자를 지켜 주시지는 않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구원자를 비유한 짐승

 

고린도 전서 5장 7절에서 바울은 예수님을 '유월절 어린양'으로 비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0장 16절에 제자들을 '양'으로 비유하셨고, 마태복음 25장 31~34절에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인들도 양 같은 신앙인으로 비유하셨습니다.

 

양으로 빗댄 예수님께도 계시록 5장에 보면, 일곱 뿔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뿔은 예수님으로 빗댄 양의 머리에 붙어 있으니,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사명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양 말고도 계시록에서는 19장 11절에, 백마와 탄 자가 있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16절에 보니 백마를 탄 자는 예수님이셨으니, 백마는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을 비유하신 것입니다.

 

즉, 구원자를 비유한 짐승은 대부분 양, 소, 말과 같이 사람과 함께 사는 집짐승을 말하며, 그 뜻은 하나님 소속의 참 목자와 성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