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택하신 민족 즉 선민과의 언약서이며, 언약에는 구약과 신약이 있습니다. 즉 언약을 했던 선민이 2가지로 나뉘며, 약속인 예언은 약속할 때와 이룰 때의 사람들이 다르니 결과적으로는 3가지의 선민이 있습니다. 성경 속 3가지 선민은 육적 이스라엘, 영적 이스라엘, 영적 새 이스라엘입니다.
육적 이스라엘
성경 언약의 첫 번째 선민은 육적인 혈통을 통한 선민입니다. 성경 속에서 선민은 '이스라엘'로 표현되는데, 먼저 '이스라엘'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재는 국명으로 알려져 있는 이스라엘은 본래 사람의 이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 세계의 범죄를 심판하시고자 노아를 세우시고 물 심판을 하셨지만, 노아의 아들 함과 손자 가나안으로 인해 죄가 다시 들어왔고, 노아의 후손도 결국 바벨탑을 쌓다가 온 땅에 흩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훗날 가나안 8족을 심판하시기 위해 그만한 민족이 필요했기에, 노아의 10대손인 아브라함에게 찾아가셔서 '큰 민족을 이루게 될 것'과 '후손이 이방의 객이 되어 4백 년간 종살이하다가 4대 만에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을 약속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자녀인 이삭을 낳았고, 이삭은 쌍둥이인 에서와 야곱을 낳게 되는데 장자였던 에서와 달리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싶어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바라는 야곱에게 천사를 보내셨고, 야곱은 밤새 천사와 씨름하다가 환도뼈를 다쳤음에도 끝까지 놓아주지 않았으며, 포기하지 않고 축복을 바라는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줍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다'는 뜻입니다. 야곱은 이후 12아들을 낳았고, 야곱 즉 이스라엘을 뿌리로 한 12 아들의 후손들을 12지파로 부르게 됩니다.
현재는 국명이지만, 아브라함의 후손이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들인 이삭을 통해 낳은 야곱의 12 아들의 후손들이기 때문에, 성경에서 이스라엘 12지파는 하나님이 택한 선민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출 19:5~6에서는 이 육적인 혈통의 이스라엘 12지파 후손들과 언약을 하셨고, 그것이 바로 구약입니다. 약속을 한 구약의 선민을 육적인 혈통을 따라 된 것이기에 육적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영적 이스라엘
육적 혈통의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한 약속대로 보내주신 구원자 예수님을 영접했더라면, 굳이 선민을 육적/영적으로 나눌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육적 이스라엘도 왕상 11장과 호 6:7의 말씀대로 아담처럼 범죄 하였고, 결과적으로 약속대로 보내주신 예수님을 죽이는 데에 앞장섰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렘 31장에 이미 새롭게 다시 언약해야 할 것에 대해 예언하셨고, 육적인 혈통이 아닌 새로운 선민이 있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후 구약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그 날과 오실 구원자에 대해 예언해 두셨고, 그 예언이 이루어지는 날 즉 구원자 예수님이 오신 때를 '초림'이라 부릅니다.
예수님은 당시 전통 유대교에 대해 약속대로 지키고 있지 않는 모습을 말씀으로 심판하셨고, 죄를 해결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면서 새 언약을 세웠습니다(눅 22장). 그리고 육적인 혈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대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면 영적인 선민 즉 영적 이스라엘이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요 16:33에 보면, 예수님은 세상을 이기었다고 하셨고 육적인 혈통의 씨가 아니라, 영적인 씨인 말씀(눅 8:11)을 전하시며 12제자를 세웠습니다. 12제자는 예수님의 뜻대로 말씀을 전하는 전도 활동을 하였고, 새롭게 영적 이스라엘 12지파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영적 이스라엘은 새롭게 새 언약을 한 선민을 의미하며, 구약 렘 31장에 약속한 대로 마 13장에 예수님이 말씀의 씨를 뿌린 예수님의 밭에 마귀가 가라지 씨를 덧뿌린다고 하였으니, 이들 중에서도 또 언약을 지킨 자와 언약을 지키지 못하는 자들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두 소속은 씨가 자라 알곡이 되는 추수 때에 나눈다 하였으니, 추수 때에 언약을 지킨 알곡 같은 신앙인이 참된 선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적 새 이스라엘
성경에는 영적 새 이스라엘이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입장에서의 '이스라엘'은 어느 시대이든 언약을 지킨 자들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약을 지킨 자와 지키지 못한 자를 구분하기 위해 표현하는 말입니다.
마 7:21-23에서는 예수님을 '주여 주여'하고 부르는 자들이라고 해서 다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즉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여 믿는 그 모두가 하나님의 선민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마 13장에서 예수님이 씨를 뿌린 밭에 마귀가 가라지 씨를 덧뿌렸다고 하였고, 이는 추수 때 나눠진다고 하였습니다.
눅 22장에 예수님은 피로 새 언약을 하셨고, 마 13장에서는 말씀의 씨를 뿌리셨습니다. 세상 그 어떤 농부도 씨를 뿌리는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씨를 뿌리는 것은 곡식을 추수하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예수님도 신약(새 언약)을 하신 것은 약속을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약속이 이루어질 때가 중요합니다.
계시록에는 예수님의 피로 사서 죄에서 해방된 하나님의 나라와 제사장(계 1:5~6)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계 7장에 인 맞은 12지파 144,000명과 예수님의 피로 죄를 씻고 흰 옷을 입은 큰 무리이며, 계 12장에서 용과 싸워 이긴 아이와 형제들이며, 계 14장에서 말하는 처음 익은 열매들입니다. 계 21장에서는 이들에게 하나님과 영계 천국이 임해 온다고 하셨습니다.
즉 예수님의 피인 말씀의 씨로 나서 추수 되고 인 맞아 12지파에 소속된 자들이 영적 새 이스라엘, 새 선민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과 언약한 선민을 이스라엘이라고 표현합니다. 이스라엘은 '이겼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성경 속 이스라엘은 12지파로 되어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결론적으로 성경 속 이스라엘은 육적인 혈통으로 이루어진 육적 이스라엘과 영적인 말씀의 씨로 이어진 영적 이스라엘, 그리고 마지막 추수 때 올바른 신앙인으로 인정받아 추수되는 영적 새 이스라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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